
안녕하세요! 오늘도 육아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엄마 아빠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10살, 9살, 7살, 6살 이렇게 네 명의 보석 같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다둥이 엄마입니다.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전쟁 같은 등교 준비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집 안 한구석에 마련한 제 작은 작업실로 출근합니다. 직장에 다니기 힘든 상황이라 집에서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온라인 판매 중개도 하고, 소소하게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며 'N잡러'로 살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식비며 학원비며 들어가는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물가는 또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에 가계부를 펼쳐볼 때마다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이번엔 또 얼마나 토해내야 하나' 걱정부터 앞서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저 같은 다둥이 맘, 그리고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고 싶은 부부들을 위해 '가족카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소비는 합치고 혜택은 더 크게 챙기는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말정산 소득공제 팁까지! 제 경험을 담아 하나하나 꼼꼼하게 풀어드릴게요.
가족카드, 도대체 왜 써야 할까요? (개념과 장점)

가족카드란 무엇인가요?
가족카드는 쉽게 말해서 '내 신용카드의 복사본' 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본인(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가장이나 소득이 높은 사람)의 신용을 바탕으로 배우자, 부모님,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의 이름으로 추가 발급받아 사용하는 카드예요.
카드사에 대금을 결제하는 책임은 '본인회원'에게 있고, 카드를 실물로 들고 다니며 긁는 사람은 '가족회원'이 되는 셈이죠. 저도 남편 명의의 카드를 제 이름으로 발급받아 생활비 카드로 쓰고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장점이 정말 많답니다.
다둥이 맘이 느낀 가족카드의 매력 4가지
제가 아이 넷을 키우면서 느낀 가족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적 채우기의 수월함' 이었어요.
- 전월 실적 통합 관리: 보통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 50만 원을 채워야 혜택을 주잖아요? 각자 카드를 쓰면 이 실적 채우기가 은근히 스트레스인데, 가족카드는 둘이 합쳐서 실적을 채우면 됩니다. 6식구 식비랑 생필품만 사도 실적은 금방 채워지니, 혜택 등급이 높은 카드를 쓰기에 딱이죠.
- 연회비 절약: 카드가 여러 장이면 연회비도 그만큼 많이 나가잖아요? 가족카드는 대부분 본인회원만 연회비를 내면 가족회원은 면제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프리미엄 카드나 브랜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 1년에 몇만 원씩 아끼는 게 어디인가요.
- 지출 관리의 편리함: 결제 대금이 한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명세서도 합쳐서 나오니 가계부 쓰기가 정말 편해요. "여보, 이번 달에 왜 이렇게 많이 썼어?"라고 물어볼 필요 없이, 누가 어디서 썼는지 한눈에 보이거든요.
- 소득 없는 가족도 발급 가능: 전업주부나 대학생 자녀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롭잖아요? 가족카드는 가장의 신용으로 발급되니 소득이 없어도 제 이름 박힌 카드를 쓸 수 있어서 편리해요.



우리 가족에게 맞는 카드는? (할인형 vs 적립형)

혜택 유형 꼼꼼히 따져보기
가족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실 거예요. 보통 '할인형'과 '적립형' 중에서 고민하실 텐데요.
저처럼 식구가 많은 집, 즉 카드 사용 금액이 큰 가정이라면 '포인트 적립형' 이나 '마일리지 적립형' 을 강력 추천합니다!
왜냐고요?! 할인형 카드는 보통 '월 최대 1만 원 할인'처럼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카드를 많이 쓴다고 할인을 무한정 해주는 게 아니란 거죠. 하지만 적립형 카드는 적립 한도가 없거나 아주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카드로 소비를 합치면 월 사용액이 커지기 마련인데, 이때 혜택의 천장이 막혀 있으면 억울하잖아요? 아이들 옷 사 입히고, 장 보고, 학원비 결제하다 보면 금액이 꽤 커지는데, 적립형을 쓰면 그만큼 포인트가 쏠쏠하게 쌓여서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답니다. 저는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 가끔 저를 위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해요. ^^
KB국민카드 가족카드 발급 방법 A to Z

저도 얼마 전에 남편 카드로 제 가족카드를 추가 발급받았는데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KB국민카드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신청 경로와 필요 서류
신청은 KB Pay 앱 , 홈페이지 , 고객센터(1588-1688) , 그리고 영업점 방문 을 통해 가능합니다. 집에서 부업 하느라 바쁜 저는 당연히 앱으로 신청했죠!
- KB Pay 앱 경로: [전체 메뉴 > 카드관리 > 소유카드관리 > 카드 선택 > 재발급신청 > 본인확인 > 약관동의 > 신청유형] 순서로 들어가시면 '가족카드 신청' 버튼이 보일 거예요.
준비해야 할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나 주민등록등본 입니다. 요즘은 정부24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거 아시죠? 단, 3개월 이내 발급분 이어야 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나와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발급 가능 범위
가족이라고 다 되는 건 아니에요. 본인의 배우자, 부모, 조부모, 자녀, 손자녀(배우자 포함), 형제자매까지 가능합니다. 형제자매는 만 19세 이상, 직계혈족은 만 18세 이상이어야 발급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2025 연말정산 대비! 가족카드 소득공제 핵심 전략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돈 이야기, 연말정산 입니다. 여기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소득공제는 '누가' 받나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
많은 분들이 "결제 대금을 남편 통장에서 내니까, 남편이 소득공제 받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정답은 NO! 아닙니다.
가족카드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카드 명의자'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즉, 남편이 결제 대금을 내주더라도, 카드가 '아내(가족회원)' 명의로 되어 있다면, 그 사용 금액은 아내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로 잡힌다는 사실! 이거 정말 중요해요.
맞벌이 부부의 절세 전략
그렇다면 우리 같은 맞벌이 부부(혹은 저처럼 부업을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서 사용한 금액 부터 공제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소득이 낮은 사람의 명의로 카드를 몰아서 쓰는 것 이 유리합니다. 소득이 적으면 그만큼 '총급여의 25%'라는 문턱(최저 사용 금액)이 낮아지기 때문이죠. 문턱을 빨리 넘어야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남편 연봉이 6천만 원이고 제 부업 소득이 2천만 원이라고 쳐볼까요? * 남편은 1,500만 원(25%) 이상 써야 공제 시작. * 저는 500만 원(25%) 이상만 쓰면 공제 시작.
이럴 땐 제 명의의 가족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5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게 공제받기에 훨씬 유리하겠죠? 다만, 개인별 소득 구간에 따라 세율이 다르니,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꼼꼼히 시뮬레이션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과 전문가의 조언

Q. 가족카드 이용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는 본인회원의 총 한도를 가족들과 나눠서 씁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별로 한도를 따로 설정 할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용돈 카드로 가족카드를 줄까 고민 중인데, 한도를 딱 정해줄 수 있어서 과소비를 막을 수 있겠더라고요.
Q. 포인트는 누구에게 쌓이나요?
카드는 각자 쓰지만, 포인트는 본인회원에게 통합되어 적립 됩니다. 흩어져서 소멸하는 포인트 없이 한곳에 모이니, 나중에 목돈처럼 쓰기에 훨씬 좋습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미래의 가족카드 트렌드
최근 금융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앞으로 가족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가족 자산 관리 플랫폼' 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일부 카드사 앱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이번 달 식비가 많이 나왔으니 줄이세요"라고 조언해 주는 기능도 생기고 있어요.
또한, 제로페이나 간편결제와 연동된 가족형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어서, 실물 카드 없이도 아이들이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클 때쯤이면 더 똑똑한 금융 생활이 가능해지겠죠?
지금까지 다둥이 맘의 시선으로 가족카드의 모든 것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육아하랴, 살림하랴, 일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우리 엄마 아빠들. 복잡한 금융 생활이라도 조금 더 단순하고 똑똑하게 관리하셨으면 좋겠어요. 가족카드로 흩어진 소비는 한곳으로 모으고, 혜택은 챙기고, 연말정산 때 "13월의 월급"까지 두둑하게 챙기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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