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육아 동지 여러분! 오늘도 전쟁 같은 아침을 보내고 이제야 겨우 엉덩이 좀 붙이셨나요?
저도 이제 막 10살, 9살, 7살, 6살 사남매 등교, 등원 전쟁을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다둥이 맘이라 밖에서 직장 생활하기는 어려워서, 집에서 이렇게 블로그도 쓰고 온라인 판매 중개도 하고, 틈틈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며 'N잡러'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
집에서 일하면 편할 것 같지만, 사실 집안일에 치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뱃살은 늘어나고 체력은 바닥나기 일쑤더라고요. "운동 좀 해야지" 마음먹고 헬스장 등록했다가 기부천사 된 적, 저만 있는 거 아니겠죠? 육아하랴, 살림하랴, 부업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우리에게 '운동할 시간'은 정말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 억지로 시간 내서 헬스장 가지 않아도, 비싼 PT를 받지 않아도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니트(NEAT) 운동법' 입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일하며, 아이 넷 키우며 실천하고 있는 이 기적 같은 생활 습관 다이어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지 마세요, '니트(NEAT)'가 있으니까요!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진다고?" 의심부터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랍니다. 니트(NEAT)는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이라고 해요. 말이 좀 어렵죠? 쉽게 말해서 각 잡고 운동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태우는 모든 활동 을 말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 vs 서 있는 시간의 놀라운 차이
미국 스포츠 의학회(NASM)의 발표에 따르면, 약 65kg인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일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102Kcal라고 해요. 그런데 똑같은 일을 서서 하면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시간당 174Kcal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저처럼 집에서 블로그 포스팅하고 온라인 스토어 관리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가 3시간만 앉아서 일하다가 서서 일하는 습관으로 바꿔도, 밥 한 공기 열량을 더 태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게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저는 유튜브 편집할 때 스탠딩 책상을 활용하거나, 노트북을 높은 서랍장에 올려두고 서서 작업하는데 확실히 소화도 잘 되고 군살이 덜 붙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살만 빠지는 게 아니라고요? 놀라운 건강 변화

니트 다이어트가 단순히 체중 감량에만 효과가 있다면 제가 이렇게 강력 추천하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 엄마 아빠들, 아프면 안 되잖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당뇨와 혈압, 걱정되시죠?
나이가 들면서 건강검진 결과표 받기가 두려워지는데요. 일본 코노다이병원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 니트 운동을 실천하게 했더니 정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콜레스테롤 수치는 뚝 떨어지고, 혈압과 인슐린 수치가 정상화되었다고 합니다.
심장 건강까지 지키는 작은 습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실린 논문에서도 니트 운동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어요. 세계 17개국 13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니트 활동을 많이 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이 의미 있게 줄어들었답니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라, 청소기를 한 번 더 돌리고, 빨래를 개면서 몸을 움직이는 그 사소한 행동들이 우리 심장을 튼튼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거죠.
다둥이 맘의 하루 루틴으로 보는 니트 운동 시작하기

자,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거창한 계획은 필요 없습니다. 저의 하루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Step 1. 나의 하루 활동을 기록해 보세요
먼저 내가 하루 종일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해요. * 기상 시간: 오전 6시 30분 * 주요 활동: 아이들 등교 준비, 집안일, 컴퓨터 작업(부업), 아이들 픽업 * 취침 시간: 밤 11시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저는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간 사이, 즉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거의 4시간을 꼼짝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더라고요. 바로 이 시간이 제가 공략해야 할 '니트 타임'이었습니다!
Step 2. 앉아 있는 습관을 조금씩 바꿔보세요
저는 평소에 유튜브로 트렌드 분석을 하거나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에는 소파에 누워서 봤다면, 지금은 이어폰을 꽂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듣거나 빨래를 개면서 듣습니다.
특히 설거지할 때나 아이들 학원 버스 기다릴 때 멍하니 서 있지 않고 까치발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처음부터 다 바꾸려고 하면 스트레스받아서 못 해요. 저도 처음엔 '하루에 딱 하나만 바꾸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답니다. ^^
집안일이 운동이 되는 기적! 구체적인 실천 방법 5가지

바쁜 우리 부모님들을 위해,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본 '가성비 최고' 니트 운동법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마트 카트 대신 장바구니를 드세요!
식구 많은 집은 장 볼 거리가 산더미죠? 저도 아이 넷 먹이려다 보니 마트에 가면 카트가 꽉 찹니다. 하지만 우유나 계란 같은 간단한 장을 볼 때는 일부러 카트를 쓰지 않고 장바구니를 들어요. 마트에서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카트를 밀 때보다 열량 소모가 약 1.8배나 높다고 해요! 팔 운동도 되고 칼로리도 태우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단, 너무 무거우면 손목 나가니까 조심하세요~!)
2. 설거지할 때 뒤꿈치 들기 (강추!)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되는 설거지, 정말 지겨우시죠? 하지만 이 시간을 '종아리 운동 시간'으로 바꿔보세요. 설거지하면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겁니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 동작이 다리 근육 자극은 물론 동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는 가끔 소파에 앉아 쉴 때도 무릎 위에 아이들 동화책 전집 중 두꺼운 거 한 권 올려놓고 발뒤꿈치를 들썩들썩합니다. 이게 은근히 운동이 많이 되더라고요.
3.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딱 3층만!
계단 오르기는 최고의 생활 속 운동이에요. 성인 기준으로 1개 층만 올라도 약 7Kcal가 소모됩니다. 5층까지 올라가면 35Kcal인데, 이게 자전거를 10분 타거나 등산을 한 것과 맞먹는 효과래요!
저희 집은 15층이라 끝까지 올라가는 건 무리고요 ^^; 장보고 들어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아이들 없이 가볍게 나갔다 들어올 때는 3~5층 정도는 걸어 올라가고 나머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이것만 해도 숨이 차오르는 게 느껴져요.
4. 앉아 있을 때 '배에 힘 꽉!' (드로인 운동)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혹시 배에 힘 풀고 구부정하게 앉아 계시진 않나요? 지금 바로 허리를 펴고 아랫배가 쏙 들어가게 힘을 줘보세요! 10초 동안 힘을 줬다가 뺐다가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복근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부업 하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모니터에 포스트잇으로 "배에 힘!"이라고 써 붙여 놨어요.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힘을 주니 확실히 허리 통증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5. 대중교통 이용할 땐 서서 가기
가끔 거래처 미팅이나 아이들 때문에 외출할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데요. 자리가 비어 있어도 웬만하면 서서 갑니다.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열량을 2배 이상 소비하거든요. 손잡이를 잡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코어 근육도 쓰이게 되고요.
2025년 건강 트렌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세요

올해 2025년의 건강 키워드는 단연 '지속 가능성'인 것 같아요. 예전처럼 단기간에 굶어서 빼거나,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보다는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해졌죠. 전문가들도 '좌식 생활 증후군(Sedentary Lifestyle Syndrome)'을 경고하며, 하루 30분 격렬한 운동보다 하루 종일 움직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우리처럼 육아와 살림, 그리고 부업까지 병행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니트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아요.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고, 돈도 안 들고,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마무리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부터 당장 모든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어요. 저도 아이 넷 키우면서 매일 완벽하게 실천하긴 힘들답니다. 너무 피곤한 날은 그냥 카트 밀고, 엘리베이터 타고 집에 와서 푹 쉬기도 해요.
중요한 건 '의식'하는 것 같아요. "아, 내가 너무 오래 앉아 있었네? 잠깐 일어나서 물 한 잔 떠올까?" 하는 그 작은 생각의 변화가 쌓여서 건강한 몸을 만듭니다.
육아하느라, 생계 꾸리느라 늘 바쁘고 고단한 우리 엄마 아빠들. 거창한 운동 목표 세우고 못 지켜서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오늘 설거지할 때 까치발 한번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움직임이 모여 우리를 더 건강하고 활기찬 부모로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육아 퇴근까지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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