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10살, 9살, 7살, 6살, 이렇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4남매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맘입니다. 아이 넷을 키우면서 집에서 블로그도 쓰고, 온라인 판매 중개도 하고, 소소하게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때가 많네요(^^). 정신없이 육아와 부업을 병행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 건강만큼은 정말 효율적으로, 그러면서도 부족함 없이 챙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특히 갓 육아를 시작하신 초보 엄마 아빠들이라면, 쏟아지는 아기 영양제 광고 때문에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신생아 때부터 이걸 먹여야 키가 큰다", "장이 튼튼해지려면 유산균은 필수다" 같은 문구들을 보면 왠지 우리 아이만 안 챙겨줘서 뒤처지는 건 아닌가 덜컥 겁이 나기도 하죠. 저도 첫째 키울 땐 좋다는 영양제는 다 직구해서 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넷째까지 키우며 소아과 선생님들과 상담하고 공부해보니, '영양제는 말 그대로 보조 수단일 뿐' 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어요. 오늘은 제가 경험으로 터득하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아기에게 정말 필요한 영양제 시기와 종류를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아기 영양제, 무조건 먹여야 한다는 오해와 진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아기에게 영양제가 필수는 아닙니다!! 이 사실 하나만 알고 계셔도 마음의 짐이 훨씬 가벼워지실 거예요. 영양제를 먹이기 전에 우리 아기의 수유 방식과 성장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 영양 공급의 차이점
기본적으로 아기는 생후 첫 6개월 동안 모유나 분유만으로도 성장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태어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유 방식'에 따른 차이예요.
분유를 먹는 아기 의 경우, 분유 제조사들이 이미 성장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권장량 수준으로 꽉꽉 채워 강화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분유를 잘 먹고, 체중이 잘 늘고 있다면 별도의 종합비타민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저도 셋째는 완분(완전 분유)으로 키웠는데, 주변에서 해외 직구 비타민을 분유에 타 먹인다고 했을 때 괜히 불안해서 따라 했다가 소아과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이미 분유에 다 들어있는데 추가로 먹이면 과잉 섭취가 될 수도 있고, 흡수율 면에서도 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모유를 먹는 아기 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최고의 영양식이지만, 유독 '비타민 D' 함량은 부족한 편이에요. 그래서 여러 소아청소년과 학회에서는 모유 수유 아기에게 생후 초기부터 비타민 D 보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햇빛을 통해 합성되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거나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아기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하기 쉽거든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영양제 섭취의 기본 원칙
전문가들은 "남들이 먹이니 나도 먹인다"는 식의 '유행성 소비'를 가장 경계합니다. 영양제는 식사로 채워지지 않는 부족분을 채우는 역할이어야 해요. 특히 저체중아나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에는 일반적인 기준과 달리 철분이나 비타민 보충제가 필수적으로 권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잘 먹고 잘 자는 아기라면, 영양제 쇼핑보다는 아이가 먹는 분유량이나 이유식 식단을 점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오히려 아기의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핵심 영양소 3가지 완벽 분석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꼭 챙겨야 할 영양소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영양제 중에서도 엄마들이 꼭 기억해야 할 '빅3'는 바로 비타민 D, 철분, 그리고 유산균(아연 포함)입니다.
뼈 건강과 면역력의 기초,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이 뼈와 치아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창 뼈가 자라나는 아기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죠. 게다가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단순한 뼈 건강을 넘어 면역 기능에도 깊이 관여한다고 해요.
미국소아과학회(AAP)를 포함한 전 세계 보건 기구들이 모유 수유 아기에게 하루 400IU의 비타민 D 보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넷째를 키울 때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부터 비타민 D 드롭을 처방받아 하루 한 방울씩 입에 떨어뜨려 주곤 했어요. 만약 분유를 하루 1리터 이상 충분히 먹는 아기라면 분유 속에 포함된 양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니, 혼합 수유 중이라면 수유량을 계산해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두뇌 발달과 빈혈 예방의 열쇠, 철분
철분은 아기의 뇌 발달과 집중력, 그리고 혈액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6개월 치의 철분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이 저장철이 바닥나기 시작해요. 그래서 생후 9개월부터 세 돌까지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아주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소고기나 잎채소를 충분히 먹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철분 때문이에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엄마 마음처럼 밥을 잘 먹어주나요? 절대 아니죠(^^). 이유식 거부가 오거나 고기를 뱉어내는 아이, 편식이 심한 아이라면 철분제를 따로 챙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자주 깨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아이가 유독 잠투정이 심해졌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 건강과 성장을 돕는 아연 & 유산균
유산균은 이제 거의 국민 영양제가 된 것 같아요. 장내 유익균을 늘려 배변 활동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유산균 역시 만병통치약은 아니에요. 아이가 황금 변을 잘 보고 소화도 잘 시킨다면 굳이 필수일까요?
저는 아이들이 배에 가스가 차서 끙끙대거나, 이유식을 시작하고 변비가 왔을 때 유산균의 도움을 톡톡히 봤습니다. 특히 아연과 유산균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아연은 정상적인 세포 분열과 면역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에요. 감기를 달고 살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아이, 혹은 밥맛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아연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후 0개월부터 24개월까지, 연령별 영양제 가이드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시기별로 챙겨야 할 포인트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우리 아이 월령에 맞춰 딱 필요한 것만 챙기실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생후 0~6개월: 수유가 전부인 시기
이 시기는 "영양제 뭐 먹이지?"보다 "수유량이 적절한가?"를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완모(완전 모유) 아기라면 비타민 D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루 한 방울, 혹은 스프레이 한 번으로 아이의 뼈 건강을 지켜주세요.
유산균은 선택 사항입니다. 신생아들은 장이 미성숙해서 배앓이(영아 산통)를 겪기도 하는데, 이때 특정 균주가 들어간 유산균이 배앓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저도 둘째가 밤마다 자지러지게 울어서 배앓이 전용 유산균을 먹였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특별한 배변 문제가 없다면 굳이 신생아 때부터 유산균을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생후 6~12개월: 이유식과 함께 시작되는 고민
본격적으로 이유식이 시작되는 이 시기, 엄마들은 '철분'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이유식에 소고기를 매일 챙겨 넣으려고 애쓰는 시기죠. 만약 아이가 이유식을 잘 안 먹거나 고기를 거부한다면, 소아과에서 빈혈 수치를 검사해보고 철분제 복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음식을 접하면서 장이 놀라 변비나 설사가 잦아질 수 있어요. 이때는 유산균 이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특히 이유식 초기 변비로 아이가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준다면 유산균을 통해 장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생후 12~24개월: 진짜 밥상과 면역력 싸움
돌이 지나면 이제 '유아식'으로 넘어가며 어른 밥과 비슷한 형태를 먹게 됩니다. 동시에 과자, 주스 같은 달콤한 간식의 유혹도 시작되죠. 편식이 심해지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밥은 안 먹고 맨밥만 달라고 하거나, 고기만 뱉어내는 아이들... 저희 집 넷째가 딱 그랬습니다(^^).
이때는 식단을 먼저 점검해보세요. 채소와 고기를 골고루 먹지 않는다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종합 비타민이나 아연, 철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 등원 시작과 함께 감기를 달고 산다면 아연 과 비타민 D 를 꾸준히 챙겨주시는 게 좋아요. 잦은 항생제 복용으로 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유산균도 필수 리스트에 올라갑니다.
마치며: 엄마의 불안함이 아닌,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세요

육아는 정말 선택의 연속이죠? 저도 첫 아이 때는 누가 좋다고 하면 귀가 팔랑거려 이것저것 사 들이곤 했어요. 하지만 넷을 키우며 깨달은 건, 가장 좋은 영양제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 시간' 과 '충분한 야외 활동' 이라는 점입니다.
영양제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 밥을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요.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려 불안해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가 잘 놀고, 잘 자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혹시라도 아이의 성장이 더디거나 자주 아프다면, 인터넷 검색보다는 동네 소아과 선생님과 상담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에요.
오늘도 육아와 살림, 그리고 저처럼 일까지 병행하며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엄마 아빠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사랑만으로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까요. 오늘 밤은 영양제 고민 잠시 내려놓고, 아이 볼 한 번 더 비비며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육아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인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영양제 복용은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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