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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갈 곳이 없다고요? 아이 넷 엄마가 추천하는 따뜻한 전국 겨울 수목원 BEST 5 (2025년 최신판)

by 빛결샘숲맘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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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 동지 여러분! 10살, 9살, 7살, 6살 비글 4남매와 복작복작 살아가는 다둥이 맘입니다 ^^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죠? 2025년도 벌써 11월이 다 지나가고, 곧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벌써 등골이 서늘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닐 거예요.

집에서 아이 넷과 하루 종일 씨름하다 보면, 층간 소음 걱정에 "뛰지 마!" 소리만 백 번은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말이면 무조건 짐을 싸서 나갑니다. 하지만 겨울엔 갈 곳이 마땅치 않죠? 키즈카페는 사람 반 공기 반이고, 야외는 너무 춥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제가 부업으로 틈틈이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발품 팔아 모은 정보! 겨울에도 따뜻하고,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교육이 되는 전국 겨울 수목원 & 정원 여행지 를 소개합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꼼꼼히 정리했으니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1. 교과서 밖 살아있는 자연 학교,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경상남도수목원 입니다. 이곳은 저처럼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배우는 수목원'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배우는 수목원'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10살 큰딸과 9살 아들이 학교 과학 시간에 식물에 대해 배우면서 질문이 많아졌는데, 여기서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산림박물관에는 자연표본실과 화석전시실이 있어서 숲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거든요. 특히 현재 열리고 있는 '숲과 나무의 기억들' 기획전시는 목공예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롭게 관람했어요.

겨울에도 푸른 힐링, 열대식물원

밖이 춥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엔 난대식물원과 열대식물원이라는 비밀 병기가 있답니다.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안경에 김이 서릴 정도로 훈훈한 공기가 우리를 반겨줘요 ^^ 대왕야자나 올리브 같은 이국적인 식물들을 보며 "우와, 정글이다!"라고 외치는 막내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신이 났네요. 바깥 기온과 상관없이 습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마트한 환경 덕분에 패딩을 벗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전문가 Tip: 수목원은 '생태적 소양(Ecological Literacy)'을 기르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아이들에게 식물의 이름을 외우게 하기보다, 나무의 껍질을 만져보고 흙냄새를 맡게 하며 오감을 자극해 주세요.


2. 눈 내린 숲속의 겨울 왕국,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겨울 하면 강원도, 강원도 하면 눈이죠! 두 번째 추천지는 평창에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입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 즉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의미가 깊어요.

우리 꽃과 나무의 강인함을 배우다

평창은 춥기로 유명하잖아요? 하지만 그 추위를 뚫고 살아남는 우리 식물들의 생명력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눈 덮인 오대산 자락, 하얀 설원 위에 꼿꼿하게 서 있는 침엽수들을 보며 7살 딸아이가 "나무들은 추워도 씩씩하네?"라고 하더군요. 겨울에도 상록수들은 짙은 초록빛을 잃지 않는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북카페에서 즐기는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

관람을 마치고 나면 방문자센터에 들러보세요. 이곳은 연구센터이자 복합 쉼터인데, 폐목재로 만든 소품들이 가득해 분위기가 정말 아늑해요. 특히 '숲속책장' 에는 조정래 작가님이 기증한 도서를 포함해 2만여 권의 책이 있답니다. 집에서는 아이들 챙기느라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도 없는데, 통창으로 보이는 설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니 그동안 쌓인 육아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아이들은 도자기 화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저는 잠시나마 책을 읽는 호사를 누렸네요.


3. 사계절 내내 초록빛 낙원, 울산 온실리움

세 번째는 울산 울주군의 핫플레이스, 온실리움 입니다. 이름부터 '온실'의 느낌이 물씬 나죠? 이곳은 민간 정원이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기 딱 좋은 실내 식물 카페입니다.

건축미가 돋보이는 유리 온실의 매력

온실리움에 들어서면 높은 유리 천장으로 쏟아지는 겨울 햇살이 정말 예술이에요. 자연 경사를 그대로 살린 층층 구조라서 어디에 앉아도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바오밥나무나 워싱턴야자 같은 거대한 나무들이 실내에 있다니, 아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고요 ^^ 이곳은 바닥 난방과 자동 환기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사계절 내내 쾌적해요. 6살 막내가 비염이 있어서 먼지 많은 곳은 피하는 편인데, 식물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 덕분인지 이곳에서는 재채기 한 번 안 하고 잘 놀았답니다.

바이오필리아 효과를 체험하다

최근 '바이오필리아(Biophilia)' 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죠?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그리워하고, 자연 속에 있을 때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는 이론인데요. 겨울철 삭막한 풍경만 보다가 이렇게 초록이 가득한 공간에 오니 저 역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어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육아 퇴근 후 남편과 단둘이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답니다. (현실은 아이 넷과 전쟁 중이지만요 ^^;)


4. 이야기가 있는 동화 속 세상, 정읍 들꽃마당

네 번째 추천지는 전북 정읍의 들꽃마당 입니다. 이곳은 한 정원주가 무려 40년 동안이나 가꿔온 개인 정원이에요.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따뜻한 공간이랍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무들의 이야기

이곳의 나무들은 조금 특별해요. 접목을 통해 한 나무에서 서로 다른 잎이 자라기도 하고, 정원사님의 손길로 다듬어진 독특한 모양의 소나무들이 마치 예술 작품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 나무는 할머니가 40년 동안 머리를 빗겨주듯 키운 거야"라고 설명해주니 훨씬 소중하게 바라보더라고요. 5명 이상 예약하면 정원주님이 직접 스토리텔링 해설 도 해주십니다. 나무 하나하나에 얽힌 사연을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소소한 체험과 고양이 친구들

겨울에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이 가능해서 아이들이 직접 작은 정원을 꾸며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곳의 마스코트!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이 정원을 누비고 다닙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고양이 쫓아다니느라 추운 줄도 모르더라고요. 


5. 비밀의 숲이 열리다, 익산 아가페정원

마지막은 전북 익산의 아가페정원 입니다. 이곳은 원래 1970년에 신부님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해 만드신 곳인데, 2021년에야 민간에 개방되었어요. 50년 동안 비밀스럽게 지켜져 온 숲이라니, 더 신비롭지 않나요?

겨울에 더 빛나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메타세쿼이아 숲길입니다. 높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듯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겨울에 눈이 내리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 연가' 촬영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요. 사실 다둥이 키우다 보면 제 독사진 한 장 남기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숲길을 뛰어놀고, 저는 남편에게 부탁해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네요. ^^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셔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치유와 나눔의 공간

아가페정원은 시와 협약하여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요.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숲이었던 만큼, 길도 평탄해서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향나무길과 대나무숲을 걸으며 '치유 농업'이나 '산림 치유'가 왜 각광받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다둥이 맘의 마지막 당부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 하지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매력이 분명히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다섯 곳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실이나 쉼터가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부담이 없어요.

저도 아이 넷 키우느라 직장 다니기는 엄두도 못 내고, 집에서 부업하며 생활비 보태느라 늘 바쁘고 정신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여행 다니며 쌓은 추억이 훗날 우리 가족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주말엔 스마트폰과 TV는 잠시 꺼두고, 아이들 손 잡고 겨울 정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 다녀오시려면 체력 관리는 필수인 거 아시죠?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육아 파이팅 하세요! ^^

(※ 위 정보는 2025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방문 전 운영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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